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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은해 [첫낯]

눈을 떴을 때 나는 호수의 품에 안겨있었다. 깊은 적막과 푸른 빛이 만들어 낸 고요를 헤엄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. 그 때에는 그 순간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믿었다.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고, 소중한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. 호수 속의 평화도 마찬가지였다. 알 수 없는 힘은 고요를 뚫고 나를 강하게 끌어당겼다. 힘이 이끄는 곳을 바라보자 물결 틈으로 파고든 햇빛이 눈을 찔렀다. 그 너머에는 한 소년이 가라앉고 있었다.눈을 떴을 때 나는 호수의 품에 안겨있었다. 깊은 적막과 푸른 빛이 만들어 낸 고요를 헤엄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. 그 때에는 그 순간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믿었다.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고, 소중한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. 호수 속의 평화도 마찬가지였다. 알 수 없는 힘은 고요를 뚫고 나를 강하게 끌어당겼다. 힘이 이끄는 곳을 바라보자 물결 틈으로 파고든 햇빛이 눈을 찔렀다. 그 너머에는 한 소년이 가라앉고 있었다.

스토리텔러: 고누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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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2020 가우리 프로젝트 불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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