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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해 [섬]
그는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마셨다.
그 후로 숨은 내뱉어지지 못했다.
안개 때문이었을까, 앞이 보이지 않았다.
무언가가 볼을 타고 흘렀다.
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 머리가 아파왔다.
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무기의 몸이었다.
그의 몸은 온기를 잃어 곧 얼어붙을 듯했다.
나는 그를 품은 채 몸을 웅크렸다.
마지막 남아있던 힘이 빠져나갔다.
나의 몸은 서서히 굳으며 작은 섬이 되어갔다.
그의 문양이 섬 중앙에 새겨졌다.
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억이다
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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